누가

부르짖을까요?

누구에게

자신의 절박함을

하소연하며 외칠까요?

인생을 살다보면

자신의 형편이

최악의 상황에

이르게 될 때가 있습니다.

지푸라기라도

잡지 않으면

안되는 형편에

놓일 때가 있습니다.

의지하고 함께했던

대상이 죽고

홀로 남겨져서

도저히

살아 갈 힘도 없고

버틸 힘도

다 사라져 버릴 때가

찾아옵니다.

남아 있는 것이라곤

빚만 남고

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을 때

앞으로 살아 갈 일이

막막하고

내일에 대한 희망이라곤

전혀 1%의 가능성이 없을 때

자동으로 부르짖게 됩니다.

자연스럽게 소리치게 됩니다.

대한민국 땅에도

부르짖던 시절이 있었습니다.

물론 우여곡절이 없었던 때가

거의 없었지만

특별히 한 시기를

말하라고 한다면

1950년 6.25 전쟁이

있은 후에

대한민국 백성들은

참으로 많이 부르짖었습니다.

새벽에도 부르짖었고

한 밤에도 날을 새며

부르짖었고

또 함께 식음을 전폐하고

금식하며 부르짖었습니다.

누구에게 부르짖었습니까?

전능하시고 좋으신

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.

모든 형편을 잘 아시고

다 아시는

채워주시고 보호하시는

하나님께 소리쳤습니다.

그 누구보다

가장 사랑하시며

죄악의 빚까지 청산해주시고

새 생활을 하게 하시는

예수님께 나아갔습니다.

기적에 기적을 체험케 하시는

예수님께 엎드려서

믿음의 간구와

믿음의 준비를 통해서

다 얻게하시고

더 얻게하시는

예수님께 순종했습니다.

하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?

등 따뜻하고 배부르니까

절박함도 부르짖음도 사라지고

믿음의 간구를 들으시고

생활을 넉넉하게 책임져주시는

예수님을 바라보지 않습니다.

죄악의 빚을 청산해주시고

내일의 생활을

풍성하게 공급해주시는

예수님께 나아오지 않습니다.

어느새 부터인가

인간 스스로 해결하고

책임 질 수 있다고

심히 착각하여

전능하시고 좋으신 예수님을

기억조차 하지않고 외면합니다.

모든 것을 공급해주시며

책임져주시는

예수님을 비난하며

무시하고 있습니다.

너무나 참담한 현실입니다.

너무나 답답한 상황입니다.

그 분을 외면하고

무시하는 것이

극에 다달았습니다.

그 분을 부인하고

조롱하는 것이

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.

어찌하면 좋습니까?

이 일을 어찌 하리요?

없는 것을 있게 하시고

아무 것도 없음에서

모든 것을 다 가진자로

만드시는

그 분께 나아와야 합니다.

무에서 유를 창조하시고

가난한 자를 부요한 자로

살게 하시는

그 분께 엎드려

부르짖어야 합니다.

병든 자를 치료하시고

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주시는

그 분을 의지하고 사랑해야 합니다.

우는 자를 웃게 만드시고

슬픔대신 기쁨을 주시는

그 분을 드러내고 자랑해야 합니다.

두려워하지 말고

그 분을 믿기만 하면

네 믿음대로 될지라

슬퍼하지 말고

그 분께 부르짖기만 하면

네 간구대로 될지라

목마른 자가 샘을 파듯이

목마른 자들아

다 내게로 오라고 초청하시는

주님의 음성을 따라야 합니다.

수고하고

무거운 짐진 자들아

다 내게로 와서

먹고 마시고 쉬고 누리라는

예수의 초대에 응해야 합니다.

지금도

일하시고 역사하시는

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.

지금도

부르짖는 자를 찾으시는

예수님께 나가야 합니다.

2019년 11월14일 목요일 아침

예인교회 김홍재목사